전국 컬렉션 리뷰

전국 컬렉션 7화 Refined Bard

말안선새 2017. 6. 25. 11:52

이번에도 애도시대 인물인 마츠오 바쇼입니다. 다만 저번의 겐나이가 이과였다면(사실 그냥 금손이지만) 시인인 바쇼는 문과입니다. 


원소재는 영화 바그다드 카페 입니다. 비교해보면 애니에서 등장인물이 좀더 압축되서 나오는 느낌이 있지만 내용을 잘 살렸다고 봅니다. 카페 주인이 항상 화나있는것도 그중 하나... 영화에선 주인공 여성 2명의 비중이 크지만 애니에서 좀 더 고르게 분배한 느낌입니다.

이런걸 찾는게 센코레의 묘미 아니려나요~?

실제 마츠오 바쇼(松尾芭蕉)

이번화의 주제는 '하이쿠' 입니다만 작중에서 설명되었듯이 에도시대에 유행했던 시 문학의 형식입니다.
5 7 5 형식으로 맞출것. 계절어가 있어야하고 없으면 센류(天流)로 분류되는것. 그정도만 알면 되요.


이번화에선 에피소드중 등장했던 하이쿠 몇가지만 다시 읊어보겠습니다.

쓰러져 가는집에
쬐는 달
변함없이

마루청의
슬픈 삐걱거림
몸에 느껴지네

노랫소리는
슬픔을 모아
이몸의 마음 쓸쓸하네

맞바람
앞머리를 들추고
이마 전개

떨어졌다면 
어떻게 달래야할 
우그러든 마음이여

합격은 
생각지도 못했다 
깜짝놀랐다

최후의 카페
참으로 재밌는곳
작별이 되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길지 않은 글들. 7화였습니다.


왠지 약속대로한걸 지키면서 자기 기분이나 마음을 말에 담는다는게 재미있을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