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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 신쿠로에 이어 또 한번 2편으로 이어진 에피소드였습니다. 아케치 미츠히데의 잃어버린 기억과 기억을 되찾은 그의 과거 회상. 다만 회상은 사실 조명보다는 제작진의 각색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아케치 미츠히데(明智光秀)
노부나가의 가신이자 통일 적진 노부나가를 살해했던 인물로 유명하지요.

1화 강의에서 '혼노지의 변'에 대해 설명을 굉장히 서툴게 했었습니다만 그 수준에서 충분히 이해할수 있게끔 진행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9화의 원작은 추리소설(이자 훗날 영화로 만들어진) '이누가미 일족(犬神一族)(개신 가족?) 입니다. 여기서도 사체가 강물에 빠져있더래요. 각도가 애매해서 비슷해 보일지 모르겠으나 에피소드중 모리러티 교수가 쓰고있던 흰색 복면이 영화에서도 등장합니다.

(딱히 더 설명할건 없군요)
사실 진짜로 살인사건이 일어난것이 아니라 연극이었고 그 연극은 결국 꿈이었다. 라는 식으로 19화가 끝나지요. 19화가 시작할때 기억상실증이 생긴 아케치 미츠히데와 끝부분에 갑자기 충격을 받은 미츠히데의 모습이 나오지요.

즉. 혼노지의 변 직후 지금의 세계로 날아왔으나(실제로는 그 즈음에 죽습니다. 좋은 타이밍) 잠시 기억을 잃었고 그 기억을 되찾는 과정이 꿈속에서 있었던 연극 이었다는 말이에요. 

20화로 넘어옵니다. 혼노지의 변 이전에 시간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때까지 미츠히데는 비보가 없어서 열등감을 갖는 상황이었지요.
실제로도 미츠히데는 처음부터 노부나가 밑에서 있던 가신이 아니라 다른곳(아마 사이토 였나요)에서 넘어오기도 하고 솔직히 원해 노부나가 성격이 빡빡하기도 했고 해서 여러가지 열등감을 느꼈을만 합니다. 그부분을 이 애니를 만들면서 비보를 통해 각색한것 같습니다.

통일을 향한 원정군의 총대장을 미츠히데가 아닌 히데요시로 한것은 노부나가는 단지 자기 곁에 두고싶었기 때문이지만, 미츠히데는 이에 분노해서 혼노지의 변 을 일으켰다. 라고 작중에서 나오지만, 혼노지의 변 이라는게 당사자 둘이 다 죽어서(??) 원인이 작중처럼 확고하지 않고 지금도 학계에선 이론만 재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큐도 넘어왔지요. 사실 8화에서 처음 나오지만)
노부나가에서 비보를 주고 다 청산하려 했지만 마지막에 마음을 바꾸고 탈주했지요.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중 하나는 비보가 없어도 현세로 넘어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화의 원소재인 영화 '아마데우스'입니다. 그래서 에피소드 중에도 모차르트가 작곡한 클래식이 배경음악으로 쓰였지요.

오프닝중에 화려한 고딕 양식의 옷을 입은 미츠히데가 잠깐 나오는데 그것이 의마 하는 바 아닐까 싶습니다. 본의아니게 스크린샷 대신 글로 설명하고 있는게 어지간히 고역 입니다.

이 작품은 주인공이 자기보다 성격이 방탕함에도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모차르트를 시기하여 그를 살해하지만 결국 모차르트를 따라잡지 못하는것을 깨닫고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올리는 내용입니다. 아마 모차르트를 노부나가로, 주인공을 미츠히데로 각색한것 같아요. 고해성사가 바로 비보를 넘기는것 인데, 원소재는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역사에서나 애니에서나 풀리지 않는 그 둘의 이야기. 19,20화였습니다.

비보는 강한 힘의 결정. 어떤 자에게 있어 그것은 야심이기도 하고, 이 길을 끝까지 걸어가겠다는 마음이기도 하고, 업(業)에 대해서도... 서화(書畵)나 가도(歌道)에서도 비보를 가지고 있는게 있으니까요. 저도 차의 길을 계속 걸으면 언젠가 이몸에 맺을수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한들 제가 그걸로 행복할까요?
강한 마음은 사람을 강하게 한다. 하지만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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