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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기분탓입니다.)

전략 전술을 활용해 통일을 이루는 이야기를 유치원이라는 배경에 잘 엮어냈다고 생각되는 23화입니다. 이쯤 되면 무장들의 위치 뿐만 아니라 나이 직업까지 다양해지네요. 성별은 하나지만

아마고 츠네히사(尼子経久


이번화는 실재인물의 성격이 잘 묘사된것 같습니다. 모략에 뛰어나고 냉철해서 모성(謨聖)이라 불렸고, 한편으로는 가신들에게 애정이 많아서 한쪽이 시기하는 눈치가 있으면 거리낌없이 선물해줬다고 합니다. 한번은 마당에 있는 소나무를 배어다 줄뻔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일본판 유비+제갈량? 그런느낌 입니다.

캐릭터는 유치원생이지만 1458년생으로 호조 소운 다음가는 사람입니다.  


원소재는 은하영웅전설 입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만화와 애니메이션 까지 나왔으며 일본 내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작품 인듯 합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경쟁 속에서 공상과학과 이념 갈등 등을 담아냈다고 합니다. '후세의 역사가'가 설명하는 식의 문체를 띄고있는데 에피소드 중 해설자의 어투가 그걸 반영한것 같습니다. 오프닝 중에 츠네히사가 검은색 제복(이라기보단 바람막이 패딩같은)을 입고있는 연출이 있었지요.


츠네히사 또한 얘~전에 나온 이세 신쿠로와 마찬가지로 하극상의 이미지가 각인되어있는 인물입니다. 젊은시절에 성주자격을 박탈당해서 떠돌아다니다가 무리를 모아서 다시 그 성을 탈환했다는 얘기가 있어요. 글쎼요, 전학온 유치원생이 며칠만에 모래밭을 장악한게 이부분이 각색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물뿌리개를 보고 '운디네 레이저' 라고 했는데, '운디네' 는 물의 정령의 이름이라고 하네요. 어처구니 없는 작명센스 같지만 은하영웅전설에서 이런식으로 신화를 모티브로 이름을 지은 것이 상당수 있다고 합니다.

하늘색의 모리 가문 영토의 오른쪽 끝부분 즈음 해서 아마고 가문의 영토가 있었습니다. 츠네히사 말년에 내분도 있었꼬 그 틈을 타서 모리 가문의 위협도 있었습니다. 이 지도는 시간이 더 지나서인데 보아하니 모리에게 빼앗긴듯 합니다. 분명 뛰어난 전략가였지만 그에게 주어진 시대가 각박했던것 같습니다.


성을 만들었지만 갑자기 등장한 노부나가에 의해 다 무너졌다. 어떻게보면 역대 에피소드중에서 가장 허무한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뭐 전국시대가 그랬겠지만요.


어떻게 보면 츠네히사의 일생을 압축한 스토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23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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